남해금산- 이 성복 시 진 규영 곡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주었네
남해금산 푸른 바닷물에
나 혼자 잠기네.
한 여자 풀 속에 살고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풀 속에 살았네.
어느 겨울, 바람 많이 불고
그 여자 울면서 풀 속에서 사라졌네.
사라지는 그 여자
풀과 빛이 끌어주었네
남해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