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 우리노래 2003                                                   

  

  한국예술가곡진흥위원회 2003 신작 가곡집

  

     

  - 정호승 시인 -

1950년 대구 출생

경희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

저서: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별들은 따뜻하다'등 다수

수상: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등

 

 

 

 - 폭포앞에서 -  정호승 시.   바리톤 최현수

이대로 떨어져 죽어도 좋다

떨어져 산산히 흩어져도 좋다

흩어져서 다시만자 울어도 좋다

울다가 끝내 흘러 사라져도 좋다

끝끝내 흐르지 않는 폭포 앞에서

내가 사랑할 때가 언제인가를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나는 이제 증오 마저 사랑스럽다

소리없이 떨어지는 폭포가 되어

머물때는 언제나 떠나도 좋고

떠날때는 언제나 머물러도 좋다

머물러도 좋다